프로포폴 투약 배우로 지목된 하정우 씨가 공식 입장을 입장을 밝혔다.
18일 스포츠서울에 따르면 하정우 씨 소속사 워크하우스컴퍼니는 "하정우는 얼굴 부위 흉터 때문에 지난해 1월 25일부터 9월까지 9~10회 레이저 치료를 받았다. 치료를 받을 때 원장의 판단에 따라 수면마취를 시행한 것이 전부다. 프로포폴을 상습 투약한 것은 아니다"라고 밝혔다.
앞서 지난 17일 유튜브 채널 '가로세로연구소'에서 강용석 변호사는 "프로포폴을 맞은 배우는 하정우다. 하정우 친동생인 차현우 씨가 엔터테인먼트 대표를 겸하고 있다"고 지목했다.
'우유주사'로 불리는 프로포폴은 정맥주사용 수면 유도제로 짧은 시간 안에 전신마취를 유도한다. 주로 수면마취 용도로 사용되지만 지난 2010년 중독 우려가 있어 마약류로 분류됐다.
지난 2013년에는 배우 박시연, 이승연, 장미인애 씨가 프로포폴을 상습 투약한 혐의로 징역 8월과 집행유예 2년, 벌금 150만 원, 405만 원을 선고받았다.
[프로포폴 투약관련 일부 추측성 보도에 대한 입장문]
배우 하정우의 소속사 워크하우스는 위 제목과 관련하여 다음과 같이 밝힙니다.
하정우는 얼굴 부위 흉터 때문에 평소 고민이 많던 중 2019년 1월 레이저 흉터 치료로 유명하다는 모 병원 원장을 소개받았고, 그 원장으로부터 하정우의 피부 흉터 치료를 돕고 싶다는 적극적인 의사를 전달 받았습니다.
시술을 받은 기간은 2019년 1월경부터 9월경까지 약 10회 가량으로, 강도 높은 레이저 시술을 받았습니다. 치료를 받을 때 원장의 판단 하에 수면마취를 시행한 것이 전부이며, 어떠한 약물 남용도 전혀 없습니다. 하정우는 치료에 어느 정도 효과를 본 후, 그 해 가을 경 내원을 마쳤습니다.
다음은 '배우 출신 동생 명의로 진료를 받았다'는 점에 대한 설명드립니다.
원장은 최초 방문 시부터 “마스크와 모자를 쓰고 오라"고 하는 등 프라이버시를 중시하였습니다. 이 과정에서 원장은 하정우에게 '소속사 대표인 동생과 매니저의 이름 등 정보를 달라'고 요청했습니다.
프라이버시 보호 차원으로 막연히 생각하였고, 의사의 요청이라 별다른 의심없이 전달하였습니다. 그것을 병원에서 실제로 어떻게 사용했는지 여부는 알지 못하지만 하정우로서는 치료 사실을 숨길 아무런 이유가 없었습니다.
원장의 요청이 있었다고는 하나 경솔하게 다른 사람의 인적사항을 알려준 것에 대하여는 깊이 반성하고 있으며 그로 인해 이러한 오해가 발생한 것에 대해서도 팬 여러분에게 진심으로 사죄 드립니다
다행스럽게, 병원 방문 일시를 예약하는 과정 그리고 치료 후 경과를 관찰하는 과정에서 원장과 주고받은 수 개월 간의 문자 내역과 원장의 요청으로 정보를 알려주는 과정이 확인되는 문자 내역이 남아 있습니다. 그 내역을 보면, 치료 목적으로 병원에 출입한 사실, 그 일시 등이 명백히 확인됩니다.
본 건에 대해 확대 해석이나 확인되지 않은 사실에 대한 보도를 자제해주시기 바랍니다. 소속사는 수사기관이 사실확인을 요청한다면 적극적으로 협조할 계획입니다.
대중예술인으로서는 논란이 되는 사안으로 언론에 이름이 나오는 것은 결코 도움이 되지 않습니다. 무엇보다 전혀 거리낄 것이 없다고 생각해서 논란이 자연스럽게 잦아들기를 바랬습니다. 그러나 억측이 계속되고 있어서 이와 같이 입장을 밝힙니다.
무엇보다 배우 하정우를 믿고 응원해 주신 팬 및 관계자 여러분들께 심려를 끼쳐드려서 죄송하다는 말씀 드리고 싶습니다.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