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15m 절벽 끝에서 찍은 이 사진 때문에 욕 먹고 있는 여자

2020-02-18 15:20

915m 높이 산 정상서 위험한 포즈 취해
벼랑에 올라 있는 동안 두 손은 허공에

사진출처 / 인스타그램
사진출처 / 인스타그램
브라질 리우데자네이루가 내려다보이는 915m 높이의 아찔한 가장자리에서 관광객이 포즈를 취해 논란이 되고 있다.

17일(현지시각) 영국 일간 데일리메일은 한 여성 관광객이 소셜미디어 사진 때문에 915m 높이의 산 정상 가장자리에서 포즈를 취했다고 전했다.

익명의 이 여성은 인스타그램 사진을 위해 2시간 반 동안 브라질 리우데자네이루 인근의 페드라 다 가베아산 정상을 등정했다.

산꼭대기에서 수백 미터 아래의 도시를 내려다보는 벼랑에서 여자는 기쁨에 겨워 두 팔을 위로 들어 올리기 전에 몸을 가장자리에 바짝 당겼다.

그의 뒤로는 수정같이 맑은 푸른 바다가 있고, 해안은 하얀 파도 띠가 보이며, 그의 아래에는 나무들이 너무나 멀리 떨어져 있어 마치 주전자처럼 보인다.

실제로 영상을 보면 높은 빌딩과 자연 그대로의 녹색 정원과 함께 아래로 도시를 보여주는가 싶더니 여성이 갑자기 튀어나온다.

사진출처 / 인스타그램
사진출처 / 인스타그램

이 짧은 영상은 소셜미디어에서 11만4000명이 볼 정도로 인기를 얻었지만, 많은 사람이 무모하다고 지적했다.

한 네티즌은 “정말이다. 죽지 않고 멋진 장면을 얻더라도, 난 이 사진과 영상을 얻기 위해 분명히 목숨을 걸었기 때문에 이 사진에 문제가 있다고 생각한다”라고 말했다.

또 다른 이는 “그럴 만한 가치도 없고, 사진만 봐도 허영심 많은 바보라는 생각이 든다”라고 밝혔다.

페드라 다 가베아산은 세계에서 가장 큰 해안 돌산으로 꼽힌다. 인스타그램에 어울리는 경치로 잘 알려져 있는데, 산의 가장자리에서 아래의 도시를 내려다볼 수 있다.

한편 관광객들이 이런 위험한 사진을 찍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 아니다. 브라질의 보디빌더 루이스 페르난도 칸델라는 두 다리로 바위에 매달려있는 사진을 인스타그램에 올리면서 ‘가장 위험한 묘기’라고 주장했다.

home 장원수 기자 story@wikitre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