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인에게 배신 당해 죽고 싶을 정도로 괴롭다는 사연이 있다.
지난 16일 온라인 커뮤니티 네이트판에 '제발 읽어 주세요. 지옥 속에 있습니다'라는 글이 올라왔다. 작성자 A 씨는 "너무 답답하고 속상하고 억울한 마음에 이렇게 글을 썼다"라고 밝혔다.
그는 B 씨와 10년 동안 사겼다. 혼인 신고를 안 했을 뿐 같이 살았기에 사실혼 관계라고 한다. 결혼을 하지 않은 이유는 B 씨가 가족들이 반대할 것 같다며 주저했기 때문이다. 그런데 최근 B 씨는 다른 여자와 살겠다며 이별을 통보했다.
A 씨는 B 씨가 자신을 속이고 바람을 폈다며 그의 신상을 밝혔다. A 씨는 B 씨에 관해 "충남 당진시에 있는 'ㄷㅈㅈㅎ 병원' 내과 의사"라고 했다.
A 씨는 B 씨와 만난 상대 여성 C 씨가 누군지도 공개했다. C 씨는 같은 병원 간호사다. 이혼 후 두 딸을 키우고 있다고 한다.
A 씨는 B 씨와 C 씨가 나눈 문자도 사진으로 올리며 "단순한 대화가 아니다. 이미 깊은 관계"라고 주장했다. 이어 "진료 시간에도 틈틈이 문자를 주고받았다"라고 했다.
A 씨는 C 씨 역시 자신의 존재를 알고 있다고 했다. A 씨가 여행을 갔을 때 C 씨가 그의 집에 온 적이 있기 때문이다. 하지만 그럼에도 C 씨는 B 씨와 관계를 이어나갔다. A 씨는 "자식을 키우는 엄마면서 어떻게 이런 행동을 할 수 있느냐"라며 C 씨를 '불륜녀'로 칭했다.
A 씨는 B 씨에게 앞으로 어떻게 할 것인지를 물었다. B 씨는 "C 씨와 헤어질 생각 없다. 너와 헤어질지 말지는 내가 결정한다"라고 말했다.
A 씨는 "피가 거꾸로 솟더라. 이런 상황이 너무 참담하고 억울하고 세상이 무너지는 듯한 슬픔에 죽고 싶다"라고 했다. 이어 "과거에도 B 씨 옷을 빨면서 외도 흔적을 발견했지만 현실을 마주하는 게 두려워 모른 척 했는데 결국 이렇게 됐다"라고 말했다.
현재 A 씨는 집을 나온 상태다. B 씨와 C 씨는 전화번호를 바꿔 A 씨 연락을 아예 차단해버렸다. A 씨는 "왜 아무 잘못 없는 나만 고통받아야 하냐"라며 "두 사람을 폭로한 이유는 단 한가지다. 내 고통의 반의 반이라도 느끼길 바란다. 돈은 1원도 바라지 않는다"라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