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12일 퇴원한 3번 환자(54세 남성, 한국인)를 치료한 명지병원의 의료진은 이날 간담회에서 3번 환자가 입원한 지 8일째부터 에이즈 치료제인 칼레트라를 투여해 즉각적으로 효과를 봤다고 밝혔다. 투약 다음 날부터 바이러스 검출량이 감소하고 폐렴 증상이 호전됐다는 것.
이 같은 결과에 대해 이 병원 진단검사의학과의 임재균 교수는 기저질환자나 고령자 등 고위험군은 초기부터 칼레트라 투여를 고려해야 한다는 것을 시사한다고 밝혔다. 명지병원 측은 대한의학회 학술지에 3번 환자 치료 과정을 공개할 예정이라고 했다.
그는 칼레트라가 사스 사태와 메르스 사태에도 사용됐다는 점을 언급한 뒤 나타난 지 2개월밖에 안 된 감염증인 까닭에 특효약이 없었다면서 먼저 발생한 바이러스 사태 때 사용한 약을 활용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명지병원 측은 3번 환자에게 뜻밖의 약도 투여했다고 밝혔다. 환자의 이런 행적을 두고 SNS(사회관계망서비스)에는 '안이한 대처'라는 비판이 쏟아지기도 했다.
의료진은 3번 환자가 지난달 20일 귀국한 뒤 5일 동안 여러 지역을 돌아다니다 2·3차 감염을 일으킨 데 대해 인터넷 공간에서 비난이 쏟아지자 불안증과 스트레스증을 호소했다면서 이를 치료하려고 심리상담과 함께 정신·심리 안정제를 투여했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