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FC 소속 파이터가 래퍼 박재범 씨를 향해 경고를 날렸다.
지난 11일 UFC 페더급 2위를 차지한 파이터 브라이언 오르테가의 글이 눈길을 끌었다. 스포츠 매체 'ESPN'이 인스타그램에 게재한 정찬성 선수 인터뷰에 오르테가는 "내가 다음에 널 만나 때려도 놀라지 마라"라며 박재범 씨를 향한 경고를 보냈다.
이날 정찬성 선수 인터뷰는 타이틀 도전을 위한 내용이 담겼다. 그는 "챔피언 알렉산더 볼카노프스키를 원한다"라고 말했고, 기자인 아리엘 헬와니에게 "만약 볼카노프스키가 아니라면 누구를 원하냐"는 질문을 받았다.
정찬성 선수는 "맥스 할로웨이나 브라이언 오르테가 둘 다 괜찮지만 오르테가는 이미 도망갔다"라며 "그런 친구와 굳이 붙고 싶지는 않다"고 말했다. 상대를 도발하기 위한 '트래쉬 토크'였다. 이때 정찬성 선수 통역을 매니지먼트 AOMG 대표인 박재범 씨가 해맑은 표정으로 맡았다.
영상을 본 오르테가는 분노하며 댓글을 남겼다. 오르테가는 "내가 한국에서 그(박재범)를 봤을 때 그는 '트래쉬 토크'를 한 것에 대해 사과했고, 남자답게 얘기해줘서 좋았다. 이제 너는 개자식이다"라고 했다. 그는 "박재범이 싸움에 끼어든 걸 환영하며, 나중에 볼 때 내가 때려도 놀라지 마라"라며 "피하는 것과 부상을 당하는 건 전혀 다르다"라고 말했다.
오르테가는 지난해 12월 부산에서 열린 UFC 대회에서 경기 2주 전 부상을 입고 포기했다. 이로 인해 정찬성 선수는 급히 바뀐 상대인 프랭키 에드가와 붙었고, 1라운드 TKO 승을 거뒀다.
오르테가 글에는 많은 한국 팬이 비난 댓글을 이어갔다. 오르테가는 팬을 향해 "네가 메시지를 보낸 사람이 누구인지 조심해라. 내 눈에 띄지 마라. 정찬성 역시 곧 보게 될 것"이라고 경고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