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로 닮아가는 트위터와 페이스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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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왜?" 15일 바뀐 트위터의 새 모습에 한국의 트위터리언들
"왜?"
15일 바뀐 트위터의 새 모습에 한국의 트위터리언들은 먼저 이런 생각을 품었을 것이다.
크게 달라지진 않았다. 기존 기능들을 새로 '헤쳐 모여'한 것이다. '@멘션'이 있던 자리에 '@사용자이름'이 들어갔고, '리트윗'이 있던 자리에 '사용자 현황'이라는 메뉴가 만들어졌다. '@사용자이름'은 기존 '멘션'과 팔로잉 통보, '내 리트윗', '내 관심글'을 합친 기능이다. 즉 나와 관련된 정보가 모두 이곳으로 모인다.
새 개편의 핵심은 '사용자 현황'인데, 이곳에선 내가 팔로잉하고 있는 사람들이 무얼 하고 있나를 볼 수 있는 부분이다. 팔로잉하는 이들의 관심글과 그들이 새로 팔로하는 사람, 리트윗 모두를 뭉뚱그려 보여 준다. 페이스북 타임라인과 비슷한 모습이다. 팔로잉하는 이들이 누구를 팔로잉하며 어떤 트윗을 좋아하는지, 어떤 활동을 하는지를 샅샅히 볼 수 있다. 차이는 페이스북은 알리고 싶지 않은 사람에겐 자신의 정보를 블럭할 수 있지만 트위터에선 그게 불가능하다는 점이다.
이 같은 변화는 지난 8월 중순에 발표됐었고, 미국과 영국 등에서는 지난주에 선을 보였다. 트위터 측은 "사용자 현황 탭을 통해 트위터를 살펴보고, 사람들과 연결하고, 세계에서 무슨 일이 일어나고 있는지를 발견하기가 더 쉬워졌다"고 취지를 밝혔다.
재밌는 것은 개편을 발표한 시기에 페이스북은 '티커'라는 새 기능을 발표하며 "우리는 소셜네트워크 서비스가 아니라 미디어다"라는 선언도 했다는 점이다. 다시 말해 트위터를 닮겠다는 선언이다.
그런데 이번 개편은 트위터는 반대로 페이스북을 따라가고 있음을 보여준다. 미 IT 매체 테크크런치는 "개편이 완료되면, 트위터는 진공 상태에 (트윗을 날리는) '방송'이 아니라, 당신과 가까운 사람과 연결하는 진정한 소셜 네트워크 서비스가 될 것"이라고 평했다.
즉 불특정다수와 소통하는 1인 미디어 기능으로 유명한 트위터가 페이스북이 상대적으로 강점을 보이던 소셜 네트워킹 기능을 보강하겠다는 시도라는 것이다.
그러나 비판적 시각도 있다. 아이비타임스닷컴은 "기본적으로 트위터는 페이스북을 따라 하고 있는데, 이런 기능들은 이미 우리가 페이스북에서 이미 얻고 있는 기능들"이라며 "일부 PR관계자들이나 저널리스트들을 제외하고, 새 개편은 대다수에겐 사용자 이탈을 막기 위한 지칠 줄 모르는 시도로밖에 보이지 않는다"고 보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