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에서 가장 생활비가 비싼 국가는 ‘스위스’… 한국은 10위

2020-02-06 15:28

2위와 3위는 각각 노르웨이와 아이슬란드
아시아권에서는 일본이 4위로 가장 생활비가 비싸

스위스 취리히
스위스 취리히
세계에서 생활비가 가장 비싼 국가는 스위스로 선정됐다.

5일(현지시각) 미국의 CEO월드 비즈니스 잡지는 전 세계 132개국의 식료품, 옷, 택시요금 등이 포함된 생활비를 비교한 결과, 스위스가 1위를 차지했다고 전했다. 노르웨이가 2위, 아이슬란드가 3위를 차지했으며, 이어 일본, 덴마크, 바하마, 룩셈부르크, 이스라엘, 싱가포르, 한국 등이 상위 10위 안에 들었다. 미국은 20위였으며, 영국은 27위에 이름을 올렸다.

전문가들은 숙박, 의류, 택시요금, 인터넷, 식료품 가격, 교통비, 외식비를 포함한 다양한 생활비를 국가별로 측정했다. 그리고 악명(?) 높게 비싼 뉴욕시의 생활비를 기준점으로 삼아 100의 지수 점수를 매겼다.

스위스, 노르웨이, 아이슬란드 등 세 나라만이 뉴욕보다 더 비싼 것으로 평가됐다. 스위스는 121.4점으로 세계에서 가장 생활비가 비싼 나라에 올랐으며, 101.4점으로 노르웨이가 그 뒤를 이었다.

스위스는 전반적으로 비쌌지만, 특히 식료품과 음식점 가격이 가장 비싸다. 스위스는 값비싼 나라로 잘 알려져 있으며, 전 세계 맥도날드 주식의 가격을 측정하는 빅맥 지수에서도 가장 높은 순위를 차지하고 있다.

노르웨이
노르웨이

일본은 83.4점으로 아이슬란드(100.4점)에 크게 못 미쳤지만, 유럽 이외의 국가로는 가장 생활비가 비싼 나라로 4위를 차지했다. 한국은 스위스에 이어 식료품 가격이 가장 비싼 국가 2위에 선정됐다.

동아시아 국가는 임대료와 식당 부문에서 유럽의 국가보다 훨씬 저렴하게 평가됐다. 중국의 특별행정구인 홍콩은 전체 순위에서 11위에 그쳤지만, 세계에서 임대료가 가장 비싼 것으로 나타났다.

카타르, 아랍에미리트와 같은 중동 비즈니스 허브도 전체 입지보다 임대료가 높았다. 카타르는 생활비가 31번째로 비싼 나라임에도 불구하고 임대료는 세계에서 다섯 번째로 높았다.

러시아와 중국은 각각 80위, 82위로 전체 생활비 부담이 다른 국가들에 비교해 낮았다. 이는 헝가리, 브라질, 케냐 및 말레이시아와 비슷한 수준이다.

아이슬란드
아이슬란드

인도는 130위로 조사 대상 국가 중에서는 아프가니스탄과 파키스탄보다 생활비가 많이 드는 것으로 조사됐다.

파키스탄은 132개국 중 가장 생활비가 싼 나라로 꼽혔는데, 특히 임대료가 매우 싸기 때문이다. 식료품 가격은 아프가니스탄이 가장 싼 나라로 꼽혔고, 파키스탄과 우즈베키스탄, 그리고 전쟁의 상처를 안고 있는 시리아가 그 앞에 있었다.

home 장원수 기자 story@wikitre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