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으로 인해 마스크 수요가 많아지자 일부 업자들이 이미 접수된 주문을 취소하고 가격을 올려 재판매하는 상황이 벌어지고 있다.
그런 가운데 마스크를 사재기를 하려고 한 사람이 사기를 당했다는 글을 게재했다.
3일 온라인 커뮤니티 FM코리아에는 '마스크 사재기꾼의 최후'라는 글이 올라왔다.

작성자는 "KF94마스크 5000만 원어치 사기당했"며 "거래처가 대전으로 오라고 했다. 회사 안에 출입이 안 되니 허가받은 화물 운송 업체만 올 수 있다고 하길래 운송 업체 영업 허가증이랑 명함을 보내줬다"고 말했다.
그는 "이후 팩스로 (거래처) 사업자 번호를 받고 사업자 등록증, 영수증이랑 세금계산서를 팩스로 보내서 받았다"고 말했다.
그는 "장인에게 돈을 빌려 5000만 원 입금을 했더니 거래처에서 잠수를 탔다. 아침부터 마누라, 갓난 아들 데리고 먹고살겠다고 대전 바닥에서 돈 넣고 기다리다 이제 집에 와서 글을 쓴다"고 말했다.
그는 "1만 원도 아니고 장인어른께 빌린 돈까지 다 사기당했다. 살아갈 힘이 없다"고 마무리했다.
사연을 접한 네티즌들은 "사기 공화국답다", "저거 잡아도 돈 없다고 하면 답 없다", "사재기하려다 사기당했네, 자업자득이다"라고 반응했다.
마스크만 몇번째 주문취소야ㅡㅡ pic.twitter.com/R7sEyGbmr7
— 믄즈 (@mmzzzzzzzzzzz12) February 3, 2020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