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능 강사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일명 신종 코로나) 관련해 한 말이 논란이다.
이투스 베트남어 강사 최고아라 씨는 지난달 31일 인스타그램 스토리에 사진과 짧은 글을 올렸다.
사진에는 문재인(67) 대통령과 중국 국기, 달러 지폐가 있다. 한국 정부가 중국에 마스크 200만 개와 60억 원 지원을 검토 중이라는 기사를 캡처한 것이다. 최 씨는 "진짜 도라이 아니냐"라며 "우리 세금 60억이 이렇게 터지고 있습니다"라고 말했다.
이후 논란이 일자 최 씨는 인스타그램 계정을 비공개로 전환하고 페이스북에 사과문을 올렸다. 그는 "국내에서도 마스크가 품절이라 구하기 힘든 상황에서 (중국에) 마스크 지원이라는 기사를 보고 나와 가족, 지인들이 화가 나 올린 글"이라며 "내 발언이 혐중감정을 일으킬 수 있다는 걸 이제 알게 됐다"라고 해명했다.
최 씨는 "중국에 계신 교민분들께 누를 끼치거나 양국의 정치적, 외교적 파장을 초래하는 일이 없었으면 하는 마음에 지금은 글을 삭제했다"라고 전했다. 이어 "스스로 공인이라는 자각 없이 짧은 생각으로 글을 올린 점 깊이 반성 중"이라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