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한 폐렴 0명'인 러시아가 또 한번 특단의 조치를 내렸다.
오는 31일부터 러시아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인 '우한 폐렴' 유입을 차단하기 위해 러시아와 중국을 오가는 일부 철도 노선의 운행을 중단하기로 했다.
러시아는 지난 24일부터 중국의 춘제(春節·중국의 설) 연휴에 따라 검문소 운영을 중단해왔고 당초 오는 30일부터 정상적으로 국경 출입국 업무를 재개할 예정이었다.
하지만 우한 폐렴 확산 우려에 중국과 육상으로 이어지는 러시아의 관문을 사실상 차단하면서 러시아의 국경 봉쇄가 다음달 1일까지 이어지게 됐다.
러시아는 매년 150만명 이상의 중국인 관광객이 다녀갈 정도로 중국과의 교류가 활발하지만 아직은 '우한 폐렴' 확진자가 나오지 않았다.
현재 러시아 정부는 바이러스 유입 차단을 위해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고 리아노보스티 통신 등 현지 언론들은 전했다.
한편 러시아 국영 항공사인 '아에로플로트'는 2월 초순까지 중국을 오가는 자사 항공권 예약자에게 표를 반환하거나 출국 날짜를 바꿀 수 있도록 허용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