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일부 아산 시민들이 SNS에서 놀라운 운동을 벌이고 있어 눈길을 끈다.
지난 30일 자신을 충남 아산 시민이라고 밝힌 한 네티즌 A 씨는 페이스북에서 '손피켓 릴레이'를 시작했다. A 씨가 제작한 손피켓에는 'We are Asan', '고통과 절망 속에서 많이 힘드셨죠? 아산에서 편안히 쉬었다 가십시오-아산 ○○맘'이라는 문구가 담겨있다.
A 씨는 "우한에서 오는 교민들 격리 지가 아산과 진천으로 확정되었음에도 한쪽 기사만 보시고, 각종 SNS에서는 아산과 진천을 비방하는 글들이 쏟아지고 있어서 아산시민으로서 마음이 참 많이 아프다"라고 밝혔다.

그는 "저처럼 우한에서 오는 우리 교민들을 환영하는 아산 시민들이 많다는 걸 보여주고 싶어서 이렇게 손피켓 릴레이를 시작한다"며 "공포 속에서 떨었을 우리 교민들을 따뜻하게 환영해주자. 함께 동참해 주신다면 아산 시민들과 진천 군민들, 우한에서 오는 교민들에게 큰 힘이 될 듯하다"고 덧붙였다.
A 씨는 손피켓을 독려하며 '#우한 교민 환영합니다, #weㅡareㅡasan #아산 시민은 환영합니다, #힘내요 우한, #손피켓 릴레이, #동참해주세요, #아산, #진천'이라는 태그를 함께 남겼다.

해당 게시물은 올라온 지 24시간도 되지 않아 좋아요 5000개와 공유 1500개, 1300개가 넘는 댓글들이 실시간으로 달렸다. 댓글 창에는 손피켓 릴레이를 지지하는 반응과 동의할 수 없다는 반응으로 엇갈렸다.
실제로 A 씨의 우한 교민 응원 운동은 여러 SNS로 퍼져나갔다. 손피켓 릴레이를 계속해서 이어나가고자 하는 네티즌들이 등장했다.





중국에서 전세기를 타고 31일 오전 김포국제공항에 도착한 우한 교민들은 발열 검사 등을 거친 후 충남 아산 경찰 인재개발원과 진천 국가공무원인재개발원에 14일간 격리 수용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