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선영(38) SBS 아나운서가 10년 넘게 몸담은 회사를 떠난다. 그는 떠나면서 시청자들에게 의미심장한 말을 남겼다.
박 아나운서는 28일 SBS라디오 '박선영의 씨네타운'에서 "이번 주는 '씨네타운'에서 마지막 인사를 드리는 주가 될 것 같다"며 퇴사 소식을 알렸다. 그는 청취자들에게 "작별 인사를 최대한 미루려고 했다. 제 입으로 먼저 말씀드리고 싶었다"고 했다.
의미심장한 말은 그 뒤에 나왔다. 그는 “‘저 결혼해요’ 이런 이야기를 하면 좋겠지만 결혼해서 퇴사하는 것은 아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박 아나운서는 “(팬들이) 요즘 예뻐진다는 말도 많이 해주셨다. 고민이 깊어서 살이 빠졌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박 아나운서가 이처럼 발언한 사실이 전해지자 그가 청와대로 향할 것이라는 말이 급속하게 돌고 있다. 실제로 고민정 전 청와대 대변인 사직서를 제출한 까닭에 청와대는 새로운 ‘청와대 입’을 물색하고 있다.
박 아나운서는 2007년 SBS 15기 공채 아나운서로 데뷔해 입사 5개월 만에 ‘8뉴스’ 주말 앵커를 맡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