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종 코로나바이러스('우한 폐렴') 확산이 우려되는 가운데 공항에서 뜻밖의 차림새를 한 중국인이 포착돼 화제를 모으고 있다.
29일 인천국제공항 제1터미널에는 물안경과 마스크를 착용한 중국 모녀가 나타났다. 이들은 중국 지난(济南)발 항공기 이용객으로 한국에 입국했다.
모녀는 물안경, 마스크 등으로 철저히 얼굴을 가린 채 방역 태세를 갖췄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가 눈으로도 감염될 수 있다는 말이 있어 물안경까지 착용한 것으로 보인다.
두 사람은 물안경과 마스크를 착용한 채로 발열 검사를 받았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는 피부보다 약한 눈·코·입 속 점막을 통해 침투할 수 있다. 눈으로 전염될 수 있다는 말은 환자 침 등이 눈에 직접 들어가거나 바이러스에 오염된 손으로 눈을 비비는 등 경우를 말한다.
현재 중국에서는 계속해서 확산되고 있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에 마스크 품귀현상까지 발생했다. 한국에서 관광 중인 중국인들은 마스크를 대량 구매하고 있다.
한 중국인은 계속되는 마스크 품절 사태에 생리대를 착용하고 나타나 온라인상에서 주목받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