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우한 폐렴' 사태로 공항, 터미널, 휴게소 등에서 마스크가 품절될 정도로 마스크를 찾는 이들이 늘고 있다.
28일 시빅뉴스 보도에 따르면, 대학생 박 모(23, 부산 수영구) 씨는 마스크를 구매하기 위해 편의점을 세 곳이나 들렀지만 모두 품절이었다. 박 씨는 “우한 폐렴을 예방하려면 마스크 착용이 필수적”이라며 “집 근처 편의점을 돌아다니면서 겨우 마스크를 구할 수 있었다”고 말했다.
CU 관계자는 “명절 연휴 동안 전국적으로 우한 폐렴에 대한 불안감이 높아지면서 공항, 터미널, 휴게소 등에서 마스크가 품절될 정도로 수요가 몰렸다”고 밝혔다. 설 연휴 동안 CU 품목 중에서 마스크와 감기약 매출이 급속히 증가했다. 특히 우한 폐렴 확진자가 발생한 20일부터 27일까지, 마스크 매출이 전월 대비 10배 이상 급증했다.
뿐만 아니라 가글 용품은 162.2%, 세균 제거를 위한 손 세정제 매출은 121.8% 증가하는 등 몇몇 위생용품도 큰 상승세를 보였다. 비누와 보디워시도 각각 74.6%, 30.9% 매출이 증가했다.
지난 27일 채널A 뉴스는 명동의 대형 약국이 마스크를 구매하러 온 중국인 관광객들을 위해 마스크를 대량 공수하고 있다고 보도하기도 했다. 한 중국인 관광객은 "마스크를 700개 정도 사려고 한다"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