질병관리본부가 국내에서 '우한 폐렴'으로 알려진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을 확진 받은 세 번째 환자 이동경로를 발표했다.
27일 질병관리본부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국내 발생 현황’ 자료를 공개했다. 세 번째 확진자는 지난 20일 우한에서 국내로 입국 후 해열제를 먹고 수도권 일대를 돌아다녀 논란이 됐다.
공개된 자료에 따르면 세 번째 확진자는 지난 22일 개인 렌터카를 이용해 서울 강남구 소재 의료기관에 들른 후 호텔에 투숙했다.
다음 날인 23일 한강에서 산책 후 강남구 역삼동과 대치동 일대 음식점을 이용했다. 지난 24일 다시 의료기관에 들른 후 일산에 있는 모친 자택으로 이동했다.
마지막 25일에는 간헐적 기침과 가래 증상이 발생하자 보건당국에 신고 후 병원으로 이송됐다. 처음 증상이 나타나고, 이후 국가지정입원치료병상에 격리되기까지 나흘 동안 지역사회에 머문 것이다.
보건당국은 해당 기간 동안 환자와 접촉한 사람들을 파악해 능동감시에 들어갈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