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8일 그룹 ‘트와이스' 멤버 나연을 스토킹했던 해외 스토커가 고발당한 가운데 해당 스토커가 이번엔 채영의 핸드폰 번호를 SNS에 공개하는 사건이 발생했다.
26일 해당 스토커가 채영의 번호를 공개하자 채영은 공식 인스타그램에 장문의 글을 남겼다.
채영은 “아무 말 없이 물러 서주기를 바라며 때를 기다리기엔 이제 한계인 것 같다. 제 휴대폰은 온갖 전화와 문자로 도배되었고 제가 굳이 하지 않아도 될 수고를 저뿐만 아니라 멤버들, 가족들이 겪고 있다”고 말했다.
채영은 “아무런 생각 없이 그저 관심과 사랑이라고 포장하며 보내는 연락들이 얼마나 많은 사람들에게 피해를 주는지 조금이라도 생각해달라”고 당부했다.
해당 글을 본 스토커는 자신의 트위터에 네티즌들의 분노를 일으키는 글을 남겼다.
그는 “내가 아무 말도 안 한다고? 나는 당신을 괴롭히는 사람이 아니다. 생각하는 법을 배워라, 사람들이 너를 귀찮게 하면 내 잘못이 아니다. 나는 좋은 의도로 번호를 퍼트린 것”이라고 말했다.
스토커의 글을 본 네티즌들은 “진짜 제정신이 아니다”, “신고해야 한다. XXX”라고 비난했다.
해당 스토커는 그동안 과대망상에 사로잡혀 SNS를 통해 나연이 자신과 사귀는 것에 동의했다는 등의 주장을 해 왔다. 또한 팬카페를 통해 나연의 숙소 주소를 물어보기도 했다.
JYP엔터테인먼트는 지난해 12월 공식 홈페이지에 해외 스토커에 관해 "가용한 법적 조치를 요청 중”이라고 밝혔으나 스토커는 비행기에서 나연에게 접근하는 등 지속적인 스토킹 행위를 해왔다.
극심한 스토킹에 시달린 트와이스 측은 지난 8일 해당 스토커를 업무방해죄(형법 제314조)로 형사 고발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