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국종 교수가 심란한 마음을 털어놨다.
15일 중앙일보는 이국종 교수를 단독 인터뷰했다.
중앙일보에 따르면 이국종 교수는 유희석 아주대의료원장 욕설 파문과 관련해서 어렵게 입을 열었다. 외상센터를 그만둬야 하는지 고민도 드러냈다.
그는 유 원장의 욕설을 들으면서도 반박할 수 없었던 이유로 "(반발하면) 외상센터가 날아갈 수 있으니까. 어떻게든 (외상센터를) 끌고 오려고 하니까 어떻게든 맞춰(줘야 한다)"라고 밝혔다.
이어 "이렇게 시끄러운데 (외상센터를) 해야 하는지 모르겠다. 제가 일을 안 하는 것도 아니고 목숨 걸고 상당히 위험한 일을 하고 있는데, 계속 마치 죄인처럼, 범죄자 다루듯이 하면 안 된다"며 "그럴거면 (아주대가 외상센터를) 안 하면 된다"는 말을 반복했다.
앞서 지난 13일 MBC는 유희석 아주대의료원장이 이국종 권역외상센터장에게 욕설을 퍼붓는 녹취록을 단독 공개했다. 유 원장은 "때려치워 이 XX야, 꺼져, 인간 같지도 않은 XX 말이야"라고 발언, 논란을 빚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