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리츠종금증권은 15일 카카오의 핵심 자회사들이 IPO를 통해 새롭게 재평가될 것이라며 기대감을 나타냈다.
김동희 메리츠종금증권 연구원은 “카카오의 지난해 4분기 매출액과 영업이익은 각각 전년 동기대비 23.6%, 1476.7% 증가한 8325억원, 678억원으로 컨센서스 대비 부합한다”라고 밝혔다.
김 연구원은 “톡보드의 12월 일평균 매출액은 5억원 수준을 기록하며 양호한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라며 “카카오페이, 카카오페이지, 카카오모빌리티 등 신규사업의 영업적자 축소도 지속되고 있다”라고 진단했다.
김 연구원은 “올해 카카오의 핵심 자회사들의 기업공개(IPO)가 본격적으로 시작된다”라며 “기업공개가 기대되는 자회사는 카카오페이지와 카카오뱅크이며, 새롭게 재평가될 자회사는 카카오M과 커머스 등”이라고 평가했다.
그는 “카카오뱅크의 이용우 공동 대표는 올해 IPO 가능성을 언급한 바 있다. 카카오뱅크는 자본 확충에 근거해 규모를 키우겠다는 전략”이라며 “카카오의 대주주 지위를 확보 이후 저금통을 시작으로 신용카드/부동산담보대출 등 플랫폼 비즈니스를 확대한다”라고 판단했다.
또한 “작년 카카오페이지의 결제액은 국내 2900억원, 일본 1400억원으로 추정된다”라며 “국내 비즈니스의 경우 이익레버러지 확대로 10% 초반의 영업마진이 기대된다”라고 말했다.
이어 “작년 7월 국토부가 플랫폼 택시를 택시 면허 총량 범위 내 허용하면서 플랫폼 택시 비즈니스가 가능해졌다”라며 “올해는 블루, 벤티 등 수익모델 다변화에 힘입어 의미있는 실적 성장이 기대된다”라고 전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