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차, 올해 제네시스 신차출시 및 SUV 비중 확대에 따른 믹스 개선”

2020-01-15 12:04

4분기 매출 및 영업이익은 27조1207억원, 1조166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7.5%, 102.9 % 증가 전망
2020년 연간 매출 107조8000억원, 영업이익 4조7000억원 전망

유안타증권은 15일 현대자동차에 대해 우호적인 환율 영향과 판매믹스 개선 효과가 지난해 4분기에도 이어지며 이익은 전년대비 증가할 전망이라고 전했다.

남정미 유안타증권 연구원은 “현대차의 지난해 4분기 매출액은 전년 동기대비 7.5% 늘어난 27조1207억원, 영업이익은 102.9% 증가한 1조166억원으로 영업이익 시장 기대치 1조1000억원 대비 6% 하회할 것으로 전망한다”라며 “판매믹스 개선과 전년 동기대비 원화 약세 영향으로 이익 개선이 진행됐다”고 밝혔다.

남정미 연구원은 “지난해 4분기 원화 강세가 진행됐으나, 전년 동기와 비교시에는 4.3% 수준의 원화약세 상황이 지속됐다”라며 “환율 영향으로 영업이익은 1581억원 증가한 것으로 추정된다”고 설명했다.

남 연구원은 “기말 환율은 전분기 대비 원화강세로 진행되며 품질비용은 자동차 매출 대비 1.8% 수준에서 발생했을 것으로 예상한다”라며 “추가적으로 3분기에 타결된 임단협 관련 비용이 1200억원 추정치 반영됐다”고 지적했다.

그는 “4분기에도 판매믹스 개선 영향은 지속됐다”라며 “산업 평균 판매 인센티브 증가 SUV 비중 확대에 따른 판가 인상 영향으로 판매인센티브는 6.9 % 증가했다”고 말했다.

그는 “팰리세이드 신차출시 SUV 비중 확대에 따라 북미 기준 판매단가는 전년 동기대비 11% 증가하며 2만5124달러대까지 상승했다”고 덧붙였다.

그는 “현대차의 올해 연간 매출액은 전년대비 2.6% 늘어난 107조8000억원, 영업이익은 35.9% 증가한 4조7000억원을 전망한다”라며 “원화환율 강세 전환, 글로벌 자동차 수요 둔화 등 외부 환경은 부정적이나, SUV·제네시스 중심의 신차 판매믹스 개선 효과, 그리고 부품 공용화 비율 증가에 따른 영향으로 실적은 개선될 전망”이라고 내다봤다.

그는 “제네시스 브랜드를 중심으로 상위세그먼트 신차가 판매가격 상승을 이끌 전망”이라며 “지난해 연말 출시된 그랜저 부분변경 모델 연간 온기 반영, 제네시스 GV80, G80가 1분기에 출시된다. 상반기 싼타페 부분변경 모델, 하반기 투싼 완전변경 모델 출시로 SUV 신차 모멘텀도 추가적으로 강화된다”고 진단했다.

그는 “북미지역에서는 팰리세이드 증가 효과가 상반기까지 지속되며 신형 쏘나타가 투입에 따른 인센티브 하락 효과가 예상된다”라며 “펠리세이드 출시된 하반기 기준 미국 평균판매가격이 11% 증가했다. 중국·인도 등 신흥국 수요가 부진하나, 북미와 내수 지역을 중심으로 신차효과가 계속되며 30% 이상의 이익 성장이 기대된다”고 전망했다.

home 장원수 기자 story@wikitre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