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0년 도쿄 올림픽에 출전하는 선수들은 자신의 방 안에서 성관계를 하는 도중에 침대가 무너질 것이라는 두려움은 갖지 않아도 될 모양이다.
12일(현지시각) 영국 일간 데일리메일에 따르면 도쿄 올림픽 주최 측은 올해 열리는 2020년 도쿄 올림픽이 역사상 가장 친환경적인 올림픽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주최 측은 전화기를 재활용해 만든 메달을 수여하고, 선수들은 골판지 프레임으로 만든 침대를 사용한다.
보도에 따르면, 운동선수들은 경기를 마친 후에 올림픽 선수촌에서 매년 콘돔 회사들이 자신들에게 얼마나 많이 무상으로 나눠줬는지를 자랑한다.
호주 농구선수 앤드류 보거트는 “운동선수들은 자신의 경기를 마치고 빌리지 전체에 배포된 콘돔 1000개를 사용하려고 한다”라고 “자칫 침대가 무너질 수도 있다”라고 말했다.
제조업체인 에어리브 측은 “올림픽에 제공되는 골판지로 만든 침대가 앤드류가 생각하는 것만큼 약하지 않다”라며 “프레임이 최대 200㎏까지 견딜 수 있음을 확인했다. 이것은 침대 위에 두 사람이 사용하기에 충분한 무게”라고 전했다.
에어리브 대변인은 “우리는 침대 위에서 두 사람의 몸무게만큼 물체를 떨어뜨리는 실험을 했다”라며 “침대에 두 사람만 있으면, 그 몸무게를 지탱할 수 있을 정도로 (침대는) 강하다”라고 덧붙였다.
2020년 도쿄 올림픽 선수촌 단장인 다카시 기타지마는 “우리는 우리가 만든 것들을 파괴하는 것을 선호하지 않지만, 계속해서 그것들을 사용하고 있다”라며 “이것은 지속 가능성을 제공하기 위한 중요한 요소”라고 지적했다.
한편, 운동선수들은 경기를 앞두고 종종 금욕하지만, 일단 경기가 끝나면 거친 행동(?)에 빠진다. 2016년 브라질 리우데자네이루 올림픽 기간 콘돔 회사는 참가선수 한 명당 평균 42개씩 17일 동안 45만 개의 콘돔을 나눠줬다고 보고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