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군대 패딩'과 관련해서 충격적일 정도로 황당한 소식이 전해졌다

2020-01-13 09:00

‘슬림 디자인’ 고수해에 사이즈 지나치게 작게 제작
상당수 군인 못 입는 까닭에 창고에 쌓여 있는 상황

겨울철 군인들에게 환상적인 ‘국방템’이 될 것으로 기대를 모은 군대 패딩이 창고에 쌓이는 신세가 됐다. 너무 작게 만든 까닭이다.

국방부가 두 달 전에 곧 다가올 겨울에 매서운 추위 잘 견디라고 전방에 있는 병사들한테 처음으로 나눠준 패딩 점퍼 중 적잖은 수가 지나치게 작게 만든 때문에 병사들에게 안 가고 창고에 쌓여 있다고 SBS가 12일 보도했다.

치수 어림잡아 보급한 軍 패딩…"작아서 못 입어요" 육군이 지난해 말 전방에 있는 부대부터 패딩형 점퍼를 병사들에게 보급했습니다. 그런데 보급받은 패딩이 너무 작아서 입지 못하는 병사들이 많다고 합니다. 어떻게 된 일인지 정동연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SBS NEWS
매체에 따르면 국방부는 생산 업체가 치수를 키우자고 몇 차례 의견을 냈음에도 불구하고 20대의 트렌디한 감성을 반영해 몸에 딱 맞는 치수를 선택하는 것이 좋다는 이유로 슬림한 디자인을 고수했고, 이런 이유로 90사이즈와 95사이즈 패딩의 물량이 많이 남는 사태가 빚어졌다.

방송은 "작은 치수는 착용이 불가능하다. 200명 중 50명이 착용을 못하고 있다" "병사들 불만이 많이 발생해 보급을 안 해주느니만 못하는 상황이 발생할까 우려된다" 등 육군 군수사령부와 일선 부대 보급 담당자들이 나눈 보고 내용도 공개했다.

이에 따라 전방부대 장병 약 12만 4000명에게 따뜻한 패딩을 보급해 보급해 생활 체육이나 일상생활에서 착용할 수 있게 한다는 국방부의 계획은 큰 차질을 빚게 됐다.

국방부는 지난해 11월 공식 페이스북을 통해 "공개 직후부터 국민들의 지대한 관심과 성원에 힘입어 실물이 궁금하신 분들을 위해 준비했다"며 군대 패딩을 소개한 바 있다.

이하 국방부 공식 페이스북
이하 국방부 공식 페이스북
육군 22사단 장병들이 새로 보급받은 패딩형 동계 점퍼를 입고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 연합뉴스
육군 22사단 장병들이 새로 보급받은 패딩형 동계 점퍼를 입고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 연합뉴스
home 채석원 기자 jdtimes@wikitre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