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종원 전 靑 경제수석 3일 기업은행장 취임…노조, 출근 저지 투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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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통 경제관료 출신…“낙하산 인사” 노조 반발 속 취임식 미정

3일 오전 서울 중구 IBK기업은행 본점에서 윤종원 신임 IBK기업은행장이 첫 출근 중 노조원들의 출근 저지 투쟁에 가로막혀 노조원들과 대화를 하고 있다.  / 뉴스1
3일 오전 서울 중구 IBK기업은행 본점에서 윤종원 신임 IBK기업은행장이 첫 출근 중 노조원들의 출근 저지 투쟁에 가로막혀 노조원들과 대화를 하고 있다. / 뉴스1

새 IBK기업은행장에 윤종원(59) 청와대 전 대통령비서실 경제수석비서관이 임명됐다. 하지만 공식 업무가 시작되는 3일 '낙하산 인사'라고 반발하는 기업은행 노동조합이 출근 저지 투쟁을 펼쳐 회사에 입성하지 못하고 있다.

기업은행은 윤 전 비서관이 이날 제26대 행장으로 취임한다고 밝혔다.

윤 신임 행장은 행정고시 27회로 공직에 입문해 기획재정부 경제정책국장, 청와대 경제금융비서관, 국제통화기금(IMF) 상임이사,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특명전권대사, 연금기금관리위원회 의장, 청와대 경제수석비서관 등을 거친 정통 경제관료 출신이다.

인창고, 서울대 경제학과를 졸업한 뒤 미국 UCLA에서 경제학 박사 학위를 받았다.

기업은행은 지난 27일 김도진 전 행장이 임기를 마치고 퇴임했고 임상현 전무이사가 행장을 대행하고 있다. 국책은행인 기업은행의 행장은 금융위원장의 제청을 거쳐 대통령이 임명한다.

기업은행 노조와 금융산업노동조합은 윤 전 수석의 기업은행장 임명을 ‘낙하산 인사’라고 반발하며 이날 오전 서울 중구 기업은행 본점에서 출근 저지 투쟁을 벌이고 있다.

기업은행 노조는 3연속 내부 행장 전통을 깨고 관료 출신인 윤 행장이 투하된데 대해 거부반응을 보이고 있다. 윤 행장이 현업(은행) 관련 경력이 없다는 점도 약점으로 꼽힌다.

기업은행 노조는 행장 인사에서 ▲관료 배제 ▲절차 투명성 ▲기업은행 전문성 등 3가지 원칙을 제시하고 이런 원칙이 받아들여지지 않는다면 투쟁 수위를 높이겠다고 밝힌 바 있다.

윤 행장은 이날 기업은행 본점 앞에서 기자들과 만나 "노조의 얘기를 들어보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