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갑룡 경찰청장이 31일 '얼굴없는 천사' 기부성금 절도범 검거에 결정적 단서를 제공한 시민에게 표창을 수여했다.
앞서 지난 30일 오전 10시 3분께 전주시 완산구 노송동 주민센터에 일명 '얼굴 없는 천사'가 두고 간 성금이 도난당하는 사건이 발생했다.
전북지방경찰청에 따르면 경찰은 휴지로 번호판을 가린 차량이 주변에 있는 것을 수상하게 여긴 한 시민이 차량 번호를 메모해 둔 종이를 출동한 형사들에게 건넸다.
용의차량이 범행 후 도주하였으나 경찰은 이 시민의 도움으로 차량번호를 특정, 충남방향으로 도주 중인 사실을 확인했고 절도발생 4시간만에 범인을 검거할 수 있었다.
전북경찰청 관계자는 "시민의 면밀한 관찰력 덕분에 신속히 차량을 특정해 범인들의 이동경로를 추적·검거했고 피해금액도 전체 회수할 수 있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