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엄마 혼자 이겨내게 해서 미안해” 아빠 돌아가신 후 엄마 외면했던 심진화 속사정

2019-12-31 08:38

"엄마를 보면.. 아빠 생각이 너무 많이 났다"
딸에게 못해준 것이 평생 '마음의 짐'

MBN '동치미'
MBN '동치미'

지난 21일 방송된 MBN ‘동치미’에서는 심진화 씨가 어머니와 동반 출연해 ‘속마음 고백, 내가 더 미안해’ 시간을 가졌다.

심진화 씨는 어머니에게 “엄마 미안한 거 있어요?”라고 물었다. 심 씨 어머니는 “미안한 거 천지지”답했고 엄마 얼굴을 바라보며 이야기를 이어가던 심 씨는 눈물을 흘렸다.

심 씨는 “아버님 돌아가신 후에 어머님이 너무 힘들어 보인다. 정작 아빠 돌아가셨을 때 나는 내 아빠가 없어진 거니까 그게 너무 힘들어서.. 엄마도 남편이 없어진 건데”라며 엄마의 상실감을 이해하지 못했던 딸이라고 고백했다.

심 씨는 힘들었던 기억을 떠올리며 “나는 엄마를 보면 아빠 생각이 너무 많이 나니까 엄마 보는 게 너무 힘들었다”며 “엄마 혼자 이겨내게 해서 내가 진짜 그게 아직도 너무너무 그게 미안해요”라고 말했다.

심 씨 어머니는 딸의 고백을 듣자 “너 뒷바라지 못해 준거 진짜 미안하고. 니 친구들 다 대학교 다닐 때 여행 가고 하는 거 보면서. 넌 일해야 하니까 그것도 너무 가슴 아팠어”라며 마음을 전했다.

심 씨 어머니는 “네 갈길 잘 가고 있어서 엄마가 너무 행복해”라고 말했다. 심 씨는 “그게 다 엄마가 긍정적으로 키워줘서 그래요”라며 돈독해진 모녀의 모습을 그렸다.

CREDIT

기획·편집·디자인 김이랑 비주얼 디렉터

home 김이랑 기자 story@wikitre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