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병장 월급 54만 9000원, 컴뱃 셔츠 지급” 내년부터 달라지는 군대

2019-12-30 15:20

국방부 '2020년부터 달라지는 국방업무' 발표
봉급 인상, 컴뱃 셔츠 등 보급품 지급 확대 등 처우 개선 방향 담겨

오는 2020년부터 병장 월급이 54만 9000원으로 오른다. 국방부가 30일 '2020년부터 달라지는 국방업무'를 발표하고 이같이 밝혔다.

병사 봉급은 기존 월 40만 5800원(병장 기준)에서 33% 오른 월 54만 900원으로 인상된다. 정부는 2020년까지 병사 봉급을 2017년 최저임금의 50% 수준인 67만 6100원까지 끌어올릴 계획이다.

기사와 관계없는 사진 / 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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치약, 칫솔, 샴푸 등 일용품 구매를 위한 현금지급액도 1인당 연 6만 9000원에서 9만 4440원으로 오른다. 자격증 취득, 도서 구입 등에 사용할 수 있는 병사 자기개발 비용도 연간 5만원에서 10만원으로 인상된다.

최전방 부대 병사에게만 지급됐던 동계 패딩도 내년부터는 입대 병사 전체에게 보급된다. 땀과 수분을 잘 흡수하고 건조성과 통풍성이 우수한 '컴뱃 셔츠'도 모든 병사에게 보급된다.

국방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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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비군 보상비도 오른다. 동원훈련 참가 예비군 보상비는 3만 2000원에서 4만 2000원으로, 지역예비군훈련 실비는 1만 3000원에서 1만 5000원으로 인상한다. 교통비와 중식비는 1000원씩 인상 지급한다.

내년부터는 영창도 폐지될 전망이다. 영창은 그동안 헌법상 영장주의 원칙에 위배된다는 논란이 있었다. 국방부는 국회 심의 중인 관련 볍률안의 통과와 공포 후 6개월 뒤부터 영창 폐지를 시행할 예정이다.

기사와 관계없는 사진. 지난 9월 서부전선 최전방 GOP부대 찾은 정경두 국방부 장관  / 뉴스1
기사와 관계없는 사진. 지난 9월 서부전선 최전방 GOP부대 찾은 정경두 국방부 장관 / 뉴스1
home 권택경 기자 story@wikitre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