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박하선(32) 씨가 세상을 떠난 친동생을 추모하는 글을 썼다.
30일 박하선 씨는 인스타그램에 사진 2장과 장문의 글을 올렸다. 사진엔 박 씨와 남동생의 어릴적 모습이 담겼다. 박 씨 동생은 지난 11월 12일 급성심근경색으로 세상을 떠났다.
박 씨는 "한번씩 너를 부끄러워했던 내가 부끄럽다"라며 조금 남다르게 태어났던 동생을 떠올렸다. 박 씨 동생은 발달장애를 가지고 있었다.
박 씨는 "돈만 벌었지 말 한마디 따듯하게 못해줬다"라며 "다음 세상이 있다면 누나보다 잘 살고 스웨덴처럼 장애인에 대한 복지가 잘 된 나라에서 태어나도 좋겠다"라고 했다.
박 씨는 "미안해. 너를 기억하고 아파해주는 친구들과 어른들이 있어서 고마웠고 다행이었어. 너는 특별했고, 천사같은 아이였으니 일찍 데려가신 거겠지. 오늘 너를 다시 떠나보내며, 장애인에 대한 시선이 조금 더 나아지는 사회가 되길 간절히 바라본다"라고 말했다. 그는 마지막으로 "잘가. 내 동생"이라고 작별 인사를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