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해바라기에 출연했던 '병진이형' 소식이 전해지자 많은 이들이 놀랐다.
지난 11일, 12일 페이스북 각종 유머페이지에서 '해바라기 병진이형 근황'이라는 글이 올라왔다. 병진이형은 2006년 영화 '해바라기'에서 주인공 오태식(김래원 분)에게 도움을 주는 캐릭터 김병진(지대한 분)을 일컫는 단어다.
영화에서 오태식은 김병진에게 "형은 나가있어 뒤지기 싫으면"이라는 말을 했다. 해당 대사는 많은 패러디물을 제공하며 김병진을 주목시켰다.
영화가 나온 지 13년이 흘렀지만 '병진이형'을 향한 관심은 여전했다. 김병진을 연기한 지대한 씨는 '오태식해바라기치킨'에서 모델로 활동하고 있다.
오태식해바라기치킨은 지난해 11월 부산에서 첫 가게를 열었다. 올해 초부터 가맹사업을 시작한 오태식해바라기치킨은 15일 기준 55개 매장을 운영하고 있다고 홈페이지에 나와 있다.
메뉴는 영화 등장인물 이름으로 만들었다. 메뉴엔 '오태식 해바라기치킨', '조판수 양념치킨', '해바라기아줌마 반반치킨','병진이형 간장치킨' 등이 있었다.
소식을 접한 이들은 웃음을 참지 않았다. 이들은 "튀기기 싫으면 나가 있으랬더니 나가서 튀기고 있네", "고고 고맙다"라는 반응을 했다.
사람들에게 관심을 받자 지대한 씨는 페이스북에 "병진이형 오태식이가 살려줘서 열심히 살고 있데이 태식아 살려줘서 고맙다!"라고 글을 적었다.
한 팬이 "치킨 사업을 시작했냐"고 댓글을 적자 지대한 씨는 "중학교 후배들이 하는 거 조금 도와주고 있다"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