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왕 인스타 운영하실 분” 영국 왕실이 SNS 관리자 모집하며 내건 근무조건

2019-12-15 15:20

버킹엄궁, SNS 관리 담당할 '디지털 업무 책임자' 모집
연봉 7000~7800만 수준…주5일 근무, 점심 제공에 연 33일 휴가

영국 왕실이 공식 SNS를 관리할 전문가를 모집하고 나섰다.

지난 14일(현지시각) 영국 매체 인디펜던트에 따르면 영국 왕실 관련 업무를 담당하는 버킹엄궁은 최근 '디지털 업무 책임자'를 찾는 구인 공고를 냈다.

디지털 업무 책임자는 디지털 미디어 전문가로 구성된 팀을 이끌면서 왕가 SNS 계정을 관리하고 디지털 전략을 수립하는 업무를 맡는다. 책임자는 국빈 방문부터 시상식, 공적 방문 등 모든 행사를 커버하게 된다.

연봉은 경력에 따라 4만 5000파운드(약 7063만원)에서 5만 파운드(약 7848만원)다. 근무일은 월요일부터 금요일까지이며, 연 33일의 휴가를 사용할 수 있다. 점심은 무료 제공된다.

버킹엄궁 측은 "우리 업무에 대한 반응은 항상 세간의 이목을 끈다"며 "당신의 일을 전 세계에 공유한다는 게 가장 큰 보상"이라고 덧붙였다.

영국 왕실 공식 SNS 계정은 트위터에서는 409만 팔로워, 인스타그램에선 700만 팔로워를 거느리고 있다.

주로 왕가 소식을 전하는 경로로 활용되지만, 엘리자베스 2세(Elizabeth II) 여왕이 직접 메시지를 남기기도 한다. 트위터에는 지난 2014년, 인스타그램에는 지난해 3월 처음으로 여왕이 직접 게시물을 올렸다.

home 권택경 기자 story@wikitre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