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우중 전 대우그룹 회장이 지난 9일 별세한 가운데 배우 이병헌 씨가 김 전 회장의 빈소를 찾았다.
이데일리는 "이병헌 씨가 10일 오후 8시 14분 경 경기 수원 아주대병원 장례식장에 마련된 김우중 전 회장의 빈소를 찾아 2시간 넘게 머물며 고인을 애도했다"라고 11일 보도했다.
이병헌 씨의 방문으로, 두 사람 사이의 인연에 다시금 이목이 쏠리고 있다. 이들은 약 25년 전부터 인연을 이어온 것으로 알려져 있다.
김우중 전 회장은 1990년 장남 김선재 씨를 교통사고로 잃었다. 그리고 장남이 세상을 떠난지 약 4년 후 김 전 회장 부부는 우연히 TV에서 장남과 많이 닮은 이병헌 씨를 보게 된다.
이에 CF 활동을 하며 대우 그룹과 인연을 쌓아왔던 배우 유인촌 씨의 주선으로 김 전 회장 부부는 이병헌 씨와 만나게 됐다. 부부는 이병헌 씨에게 양자를 제안했고 이를 계기로 이들은 가족처럼 지내온 것으로 알려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