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글로비스, 올해 사상 최대 실적을 낼 것으로 전망”

2019-12-10 12:31

2019년 영업이익은 전년대비 23% 증가해 사상 최대치 예상
2020년 영업이익 증가율은 다시 3%로 둔화될 전망

한국투자증권은 10일 현대글로비스가 올해 사상 최대 실적을 거둘 것으로 예상된다고 전했다.

최고운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현대글로비스는 올해 사상 최대 실적을 예고하고 있다”며 “3분기까지 영업이익은 전년 대비 25% 증가했고 4분기 영업이익도 해운과 해외 물류 호실적이 이어져 현재 시장 전망치인 2200억원을 낮출 이유가 없어 보인다”라고 분석했다.

최고운 연구원은 “유일한 변수였던 원달러 환율도 최근 다시 반등했다”며 “완성차해상운송(PCC) 부문은 비계열물량이 60% 증가하고, 영업이익률 역시 3분기에 이어 4분기에도 8% 수준을 유지할 것이며, 벌크해상 해운도 수익성 중심으로 스팟 물량을 줄여 적자 폭이 축소될 전망”이라고 내다봤다.

이어 “CKD(반조립제품)사업도 기아차 인도공장 등 물량 증가에 힘입어 전년 동기 수준의 영업이익을 유지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최 연구원은 “연말에는 현대·기아차와 배선권 재계약을 앞두고 있어 수익성 높은 유럽 물량이 늘어날 가능성이 부각된다”며 “지난달 중국의 창지우 그룹과 현지 중고차 유통, PCC 사업을 위한 협력에 나선 것도 중장기 성장동력으로서 주목할 만하다”고 평가했다.

그는 “올해 사상 최대 영업이익 달성에도 불구하고 주가는 하반기 들어 정체되어 있다”며 “내년 영업이익 증가세가 둔화하는 데 따른 실망감과 그룹 지배구조 개편을 둘러싼 불확실성이 주가의 발목을 잡는 모습”이라고 지적했다.

그는 “현대글로비스의 올해 매출액은 전년대비 7.4% 늘어난 18조1140억원, 영업이익은 23.3% 증가한 8750억원을 기록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home 장원수 기자 story@wikitre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