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이시언(이보연·37)이 연예인이라 겪는 고통을 털어놨다.
9일 뉴스1이 영화 '아내를 죽였다'에서 주연을 맡은 이시언을 인터뷰했다. 이시언은 실제 인간 이시언과 작품이나 방송에서의 이시언 사이 괴리감으로 스트레스가 많다고 고백했다.
이시언은 연예인으로서 겪는 일에 상처를 많이 받은 상태다. 그는 "왜 먼저 인사 안하느냐는 어르신들이 많다. 지나가다가 어떤 아저씨가 '이시언 왜 인사 안 해? 나 같은 아파트 살아'라고 하셨는데 할 말이 없더라. 나는 처음 뵀는데, 그분들은 나를 봐서 아는 사람 같은 것이다"라고 했다. 이시언은 "그냥 팔을 잡는 분도 있고, 가만히 서 있는데 카메라를 대시는 분도 있다. 보통 한참 어리게 보시면서 '몇 살이야 자기?'라고 물으신다. 친구들이랑 삐딱거리고 하니까 모자라게 생각하시는 것 같다"라고 했다.
이시언은 약 4년 간 출연 중인 MBC 예능 프로그램 '나 혼자 산다'에 관해서도 말했다. 그는 '나 혼자 산다'에 나오는 게 전부는 아니라며 오랜 시간 녹화해 특정 장면을 편집해 붙이는 건데 그런 이미지 때문에 자신이 실없는 사람처럼 보이는 것 같다고 했다. 이시언은 "('나 혼자 산다' 때문에) 상처를 많이 받긴 했지만 탓하는 것은 아니다. 모든 연예인들이 그런 상처를 다 받지 않을까"라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