효성의 IT계열사인 효성TNS가 인도 시장 공략에 속도를 올리고 있다.
인도는 인구수 세계 2위, GDP 세계 7위로 현재도 세계적으로 손꼽히는 경제 대국이지만 앞으로의 성장이 더 기대되는 나라다. 하지만 은행 이용률과 보급률은 약 13억 7천만명의 인구가 이용하기에는 턱없이 부족한 형편이다. 인도중앙은행(RBI, Reserve Bank of India)이 발표한 자료에 따르면, 2019년 9월 기준 인도 전역에 보급된 ATM은 총 206,589대로 인구 10만명 당 ATM 보급이 15대에 불과하다.
2009년 인도에 진출한 효성TNS는 최대 국영 은행인 SBI(State Bank of India) 등에 ATM을 납품하고 있고, 지난해에는 SBI 은행에 공급한 ATM에 최적화된 소프트웨어를 공급했다. 또한 이 소프트웨어가 향후 다른 기업의 ATM에도 적용될 수 있도록 마케팅을 펼치고 있다. 소프트웨어 사용으로 인한 기술사용료 수익을 얻고, 하드웨어 판매도 확대해 선순환 효과를 거둔다는 전략이다.
최근 멕시코의 ‘Rural ATM 프로젝트’를 성공적으로 진두지휘한 조현준 회장은 인도에서도 성공을 거둬 인도 내 금융솔루션 리딩 기업으로 자리매김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조 회장은 “ATM 시장의 변화를 선도적으로 일으키고 하드웨어를 넘어 글로벌 ATM 토털 솔루션 리더로 성장할 수 있도록 지속적으로 혁신해 나갈 것”이라고 포부를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