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듀스'로 만들어진 그룹 아이즈원과 엑스원 멤버가 시청자 문자 투표전에 이미 정해져 있었다.
5일 한국일보 단독 보도에 따르면 아이돌 그룹 아이즈원 및 엑스원 멤버 전원, 워너원 멤버 1명이 시청자 득표수 조작으로 선발된 사실이 검찰과 경찰 조사에서 밝혀졌다. 보도에 따르면 아이즈원은 시청자 투표 전에 멤버가 이미 정해져 있었다.
김 CP와 안 PD 등 3명은 지난해 8월 생방송 투표 전 '프로듀스48'을 통해 선발되는 아이즈원 멤버 12명과 순위를 임의로 결정했다.
이들은 '프로듀스X101' 때와 마찬가지로 최종 생방송 전 데뷔 멤버 선정을 위한 사전 온라인 투표 중간 결과 아이즈원 선발 순위권이었던 1위부터 12위 사이에 자신들이 원치 않은 연습생들이 포함돼 있자, 이들을 제외시키기로 한 것으로 조사됐다.
또 엑스원 멤버로 데뷔시키고 싶은 연습생 11명과 그 순위를 임의로 정해 선발시켰다.
이들은 5월 시청자 온라인 투표와 현장 투표를 조작해 '프로듀스X101' 1차 선발대상자였던 연습생 A씨 대신 B씨를 집어넣기도 했다. 20명을 선발하는 3차 선발에선 같은 방식으로 2명을 바꿔치기한 사실도 조사에서 드러났다.
한편 지난 7월19일 종영한 '프로듀스X101'은 데뷔한 멤버들 간의 최종 득표수가 일정한 득표차가 반복돼 조작 논란에 휩싸였고, 이에 시청자들이 엠넷 제작진을 고소 및 고발했다.
이에 '프로듀스X101'의 연출을 맡은 안모 PD와 김모 CP가 지난 14일 업무방해 또는 사기, 배임수재, 청탁금지법위반 혐의로 기소 의견, 검찰에 송치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