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H투자증권은 5일 SKC에 대해 내년 화학사업 지분을 매각하고 2차전지 소재기업으로 변화하면서 가치평가 매력이 높아질 것이라고 전했다.
황유식 NH투자증권 연구원은 “SKC는 내년 1월 1일 화학사업부문을 분사하고, 지분 49%를 매각해 쿠웨이트 국영 석유화학기업 PIC와 합작법인을 세운다. SKC는 지분 매각대금으로 5500억원 정도를 확보하게 된다”며 “SKC는 SKC코오롱PI 지분 27.03%를 사모펀드 글렌우드프라이빗에쿼티에 팔 준비도 하고 있다. 매각금액은 3000억원 정도로 추산된다. 이 거래들로 SKC 자본총계는 2020년 기준 35% 증가해 주가순자산비율이 1.0배에서 0.7배로 하락한다”고 설명했다.
황유식 연구원은 “SKC가 2차전지용 동박 제조기업 케이씨에프테크놀로지(KCFT)를 인수하는 것에 대해서는 KCFT 인수를 위한 추가 차입이 이뤄지더라도 자본 증가로 부채비율은 120%대에서 횡보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전망했다.
황 연구원은 “내년 초 화학사업 지분 매각과 KCFT 동박기업 인수가 완료될 경우 SKC는 화학기업에서 2차전지 소재 등 고부가제품을 공급하는 전문 화학기업으로 변모하게 된다”며 “비슷한 그룹 내 밸류에이션이 낮은 화학 기업에서 높은 밸류에이션을 적용받는 2차전지 소재 기업으로 변하게 될 전망”이라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