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황장애와 극심한 우울증으로 활동을 잠정 중단한 유튜버 유정호 씨가 오랜만에 팬들에게 근황을 공개했다.
지난 1일 유튜브 채널 '유정호TV'에는 '감사했고 항상 고마웠습니다"라는 영상이 올라왔다. 공개된 영상에서 유정호 씨는 은행에서 돈을 인출한 뒤 팬들에게 인사를 전했다.
유정호 씨는 "안녕하세요, 오랜만이죠?, 아직 돌아온 건 아니지만 제가 꼭 인사를 드리고 싶었다"며 "오천 중학교 정우진 학생의 친구분이 얼마 전에 편지를 써줬다"고 말했다.
유정호 씨는 "편지에는 우진이라는 친구가 소아암으로 많이 아프고 가정 형편이 어려워서 치료비도 못내는 상황이라고 적혀 있었다"며 "제가 건강해져서 돌아오면 꼭 도와줬으면 좋겠다고 슈퍼맨 피규어랑 겨울파카 하나를 보냈다"고 말했다.
그는 "형이 학생이 좋아하는 슈퍼맨처럼 영웅은 아니지만 너가 나한테 소중한 걸 준만큼 형도 우진이라는 친구가 잘 치료받을 수 있도록 아버님과 얘기를 나눴다"고 말했다.
유정호 씨는 유튜브 수익금 400만 원을 학생 아버님에게 "병원비로 보태달라"며 "꼭 낫기를 바란다"고 격려했다.
유정호 씨는 "아직 공황장애로 힘들지만 꼭 나아서 돌아오겠다. 팬분들 보고 싶고 아프지 말고 건강하라"며 마무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