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앙대 총학생회가 아이돌 팬클럽과 유사한 이름과 로고로 논란이 되고있다.
3일쯤부터 SNS와 온라인 커뮤니티에 중앙대 총학생회 이름과 로고가 가수 김재환 씨 팬클럽 이름과 로고와 유사하다고 지적하는 글이 확산했다. 문제가 된 중앙대 총학생회는 이번에 당선된 제62대 총학생회 'WIN:D'다. 지난 2월 공식 발표된 김재환 씨 공식 팬클럽명인 'WIN:D'와 동일하다.
흔한 영어 단어를 변형한 이름이기 때문에 단순히 우연이라고 볼 수도 있지만, 여러 면에서 유사점을 찾을 수 있다. 중간에 세미콜론이 들어갔음에도 '윈디'가 아니라 '윈드'라고 읽는 방식이나, ':D'를 웃는 얼굴로 형상화한 점 등이 겹친다.
선거 기간이었던 11월 초 중앙대 에브리타임에도 이같은 유사성을 지적하는 글이 올라왔었다. 김재환 씨 팬클럽 측도 이를 이미 인지하고 있었으나 당선 후에 문제 제기를 하기로 함에 따라 뒤늦게 공론화됐다.
중앙대 총학생회 측은 유사성을 인지하고 있지만 우연이라는 입장이다. 총학생회 측은 유사성을 지적하는 SNS 메시지에 보낸 답변에서 "방향성과 기조에 있어서 아이돌 팬덤과 유사한 점 인지하고 있다. 우연스럽게도 겹치게 된 점, 굉장히 유감스럽게 생각한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