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나운서 장성규(36) 씨가 감동의 눈물을 흘렸다.
지난달 30일 방송된 MBC 예능 프로그램 '전지적 참견 시점'에서 장성규 씨 팬 미팅 현장이 공개됐다. 자신을 보러와 준 팬들에 감동한 장 씨는 "너무 벅차다. 꿈 같은 일이다"라며 감사해했다.
팬 미팅 영상을 보던 '전지적 참견 시점' 출연자들은 장 씨 인기에 놀라워했다. 송은이(46) 씨는 "솔직히 인기 비결이 뭐라고 생각해요?"라고 물었다. 장 씨는 "주변 사람들 덕분"이라며 "저는 운이 좋다. 다른 분들이 저를 빛나게 해주셨어요"라고 답했다.
이에 가만히 듣고 있던 전현무(42) 씨가 한마디 보탰다. 전 씨는 "솔직히 성규 첫인상이 좋지는 않았어요"라고 말을 꺼냈다. 이어 전 씨는 "처음 만나는 사람에게 '형님, 형님' 해서 '쟤 사회생활 좀 하네'라고 생각했죠. 그런데 주변에서 들어보니 성규가 참 진국이래요"라고 말했다.
장 씨는 그 말에 울컥해 눈물을 흘렸다. 장 씨는 "현무 형은 방송인 장성규도, 사람 장성규도 예뻐해 주세요. 형은 없는 말 하는 사람이 아니에요. 사실 그동안 아나운서들 사이에서 '왜 저러지? 저게 아나운서야?'라는 말 많이 들었는데 현무 형은 '전현무 긴장해라' 같은 글을 보고도 품어주세요. 아나운서 중에서 저를 칭찬해주고 진심으로 응원해주신 분은 형이 처음이에요"라고 말했다.
전 씨는 "저도 똑같은 어려움을 겪었어요"라며 "성규는 저보다도 진화했죠"라고 장 씨를 격려했다. 두 사람은 KBS 아나운서를 거친 선후배 사이로 평소에도 종종 친분을 드러내 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