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순문 전남도의원, “2020실패박람회, 장흥군 회령진성 개최" 당위성 역설

2019-11-30 23:15

사순문 전남도의원, “2020실패박람회, 장흥군 회령진성 개최" 당위성 역설

사순문 전남도의원
사순문 전남도의원

전라남도의회 기획행정위원회 사순문 의원(장흥1·더불어민주당)은 지난 27일 제336회 전라남도의회 정례회의에서“2020년 전라남도에서 개최되는‘실패박람회’를 장흥군에서 추진하고 이를 연간사업으로 정례화 할 것”을 촉구했다.

실패박람회는 다양한 실패 사례를 모아 사회 자산화하고 재기지원컨설팅 및 정책소개를 통해 재도전을 응원하는 사회분기조성을 위해 작년부터 개최해오고 있는 공공캠페인 행사이다. 전라남도는 2020년 국비 1억 2천만 원, 도비 3억 원, 시·군비 3억 원의 예산을 들여 실패박람회를 개최할 계획이다.

사 의원은“장흥군의 회령진성은 극한 실패를 딛고서 도전으로, 또 성공으로 이끌어낸 빛나는 역사의 현장이다”면서“임진왜란 당시 조정이 바다를 포기하려 할 때 이순신장군은선조임금에게‘尙有十二 微臣不死(신에게 아직 열 두 척의 배가 있고, 미천한 신은 죽지 않았습니다’라는 장계를 올렸다”고 설명했다.

이어“회령진성은 12척의 배와 1척의 폐선을 수리해 13척의 배를 가지고 출전해 133척의 왜선을 물리쳐 명량대첩을 이룬 빛나는 역사의 출발점이다”라고 소개한 뒤, “장흥군만큼‘실패박람회’의 추진목표에 걸 맞는 시군이 있는가?”라고 반문하며 당위성을 강조했다.

또한 사 의원은 장흥군에서 개최될 경우“‘실패를 넘어 도전으로, 그리고 성공으로’이나 ‘신에게 아직 열 두 척의 배가...’ 등의 슬로건을 활용해 홍보효과를 노리고, 명량대첩축제 및 남해안 관광벨트사업 등과 연계해 시너지 효과를 만들어낸다면 대성공을 이룰 수 있을 것이다.”고 강조했다.

이에 정찬균 자치행정국장은 “장소 선정 시 장흥군의 역사적 의미를 잊지 않고 적극적으로 반영하겠다”고 답했다.

home 노해섭 기자 nogary@wikitre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