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정도면 박지성도 폭발할 정도… 맨유가 ‘역사적인 굴욕’를 당했다

2019-11-29 09:38

잉글랜드프로축구 역사상 최초로 카자흐스탄 클럽에 패배
유로파리그에서 4연패를 기록 중이던 상대에 치욕적 패배

맨체스터 유나티티드 SNS
맨체스터 유나티티드 SNS
망신도 이런 망신이 없다. 성격 좋기로 유명한 박지성도 이 정도면 폭발하지 않을까?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이하 맨유)가 잉글랜드 프로축구(프리미어리그) 역사상 처음으로 카자흐스탄 클럽에 패배했다

맨유는 29일(한국시간) 카자흐스탄 아스타나 아레나에서 열린 아스타나와의 2019~2020시즌 유럽축구연맹(UEFA) 유로파리그 조별예선 L조 5차전 원정경기에서 1-2로 충격적인 패배를 당했다. 맨유의 조별예선 첫 패배이자 아스타나의 조별예선 첫 승리. 맨유는 선취골을 뽑았음에도 두 골을 내리 내주며 패배의 쓴맛을 봤다.

물론 변명거리는 있다. 이날 토너먼트 진출을 확정한 맨유의 올레 군나르 솔샤르 감독은 2군과 유소년 아카데미 선수들로 선수진을 구성했다. 골키퍼 리 그랜트(36)를 빼면 라인업 평균이 20세에 가깝다.

그렇더라도 치욕적인 패배임은 분명하다. 아스타나가 누가 봐도 약팀 중 약팀이기 때문이다. 앞서 지난 9월 열린 맨유와의 첫 대결에서 아스타나는 0-1로 졌다. 최근에는 알크마르와의 2연전에서 무득점 11실점으로 지는 등 유로파리그에서 4연패를 기록하던 클럽이 아스타나다.

이런 이유로 인해 맨유는 32강 진출을 확정짓고도 조롱거리로 전락했다.

박지성 / 뉴스1
박지성 / 뉴스1

home 채석원 기자 jdtimes@wikitre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