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재기? 돈 없어도 가능해요, 저희도 제안받았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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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재기 제안 받은 사실 폭로한 인디밴드 '술탄 오브 더 디스코'
“사재기 증거 찾기 쉽지 않을 것, 내부고발자 있어야 한다”

'술탄 오브 더 디스코' 인스타그램
'술탄 오브 더 디스코' 인스타그램

음원 사재기에 돈이 상관없다는 증언이 나왔다.

지난 26일 공개된 팟캐스트 '정영진 최욱의 매불쇼'에 밴드 '술탄 오브 더 디스코' 드러머 김간지(김준영)가 게스트로 출연했다. 이날 김간지는 음원 사재기에 대한 입장을 밝혔다.

김간지는 "우리도 사재기 제의를 받은 적 있다"며 "지난해 앨범을 냈을 때 중간업자에게 연락이 왔다"라고 말했다. 그는 "그쪽에서 '너희도 뜰 때가 돼서 약간 맥락이 있다. 연막을 칠 수 있다'라며 제안했다"고 했다.

김간지는 "(음원을) 그냥 사면 안 되니까 페이스북 '소름돋는 라이브' 페이지 이런 게 있다"며 "그곳에 처음 듣는 노래를 올린다"라고 말했다. 그는 "페이지에 노래를 올리고 새벽에 (음원을) 사는 거다. 음원 순위가 오르면 '거기에 올렸는데 대박이 났다'고 한다"라며 "그런 페이스북 계정이 많다. 업자들이 그걸 여러 개를 보유하고 있다"고 했다.

김간지는 "우리한테 온 사재기가 막차였다"며 "그걸 탔어야 했다. 막차가 떠났다"라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그는 "사람들은 멜론을 봤을 때 차트 1~10위까지만 듣는다"라며 "올려놓으면 음원 값이 계속 나온다"고 했다.

김간지는 "돈 없는 사람들은 돈으로 사재기 하는 게 아니다"며 "회사에서 사재기를 한 다음에 수익을 9대 1, 이런 식으로 배분한다"라고 말했다. 그는 "뮤지션 입장에서는 빛을 보고 싶으니까 일단 딜을 해야 한다"라며 "장기적으로 보면 사재기 이미지가 씌워져 있으면 뒤로 갈수록 안될 것이다"고 했다.

김간지는 "(사재기) 증거를 찾기 쉽지 않다. 진짜 사재기를 했어도 알아내려먼 다 털어야 한다"며 "내부고발자가 있어야 한다"라고 말했다. 그는 '사재기를 할 돈이 없다'는 가수들 해명에 "자신들은 돈이 없을 수 있다"라며 "이들 뒤에 분명 돈을 대주는 사람들이 있을 것이다"고 지적했다.

앞서 블락비 멤버 박경 씨는 트위터에서 바이브, 송하예, 장덕철 등 선후배 가수 실명을 언급하며 "나도 음원 사재기 하고 싶다"는 글을 올려 논란이 일어났다. 실명이 언급된 가수들은 사재기 의혹을 부인하며 법적 대응을 예고했다.


바이브에 이어 임재현도 “사재기 아니다”...박경 발언에 법적대응 박경, 실명 거론하며 ‘음원 사재기’ 저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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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와 관계없는 사진 / Shutterstoc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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