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축구 K리그 그라운드에서 유상철 인천 유나이티드 감독의 쾌유를 기원하는 시간이 마련됐다.
23일 오후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는 2019 K리그1(1부리그) FC서울과 포항 스틸러스 경기가 벌어졌다.
한국프로축구연맹은 23일과 24일 열리는 K리그1 경기 시작 전 최근 췌장암 투병 사실을 밝힌 유상철 감독의 쾌유를 기원하는 시간을 갖기로 했다.
양 팀 선수들과 축구 팬들은 경기 시작 전 유상철 감독의 쾌유를 빌며 각자의 자리서 30초간 박수를 쳤다.
해당 장면을 중계하는 해설 위원은 "2002 한일 월드컵 기적을 만들어낸 유상철 선수가 다시 한 번 기적을 만들어내길 바란다"며 응원했다.
울산 현대와 전북 현대가 맞붙은 울산종합운동장에서도 유 감독 회복을 바라며 같은 이벤트가 마련됐다.
양 팀 선수들이 나와 섰을 때 전광판에는 '유상철 감독의 쾌유를 진심으로 기원합니다'라는 문구가 보였다. 선수단과 심판진을 포함해 관중들은 30초 동안 기립 박수를 보냈다.
유상철 감독은 췌장암 4기 판정을 받았다. 지난 19일 구단 공식 SNS에는 유 감독이 직접 팬들에게 전하는 편지를 남기며 건강 상태를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