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B금융투자는 20일 기아자동차에 대해 3분기 반등했으나 4분기 이후 약화된 환율효과에 따라 기대치를 밑도는 영업실적을 나타낼 것으로 전망했다.
김평모 DB금융투자 연구원은 “기아차는 K7 페이스리프트(F/L), 셀토스의 활약으로 상반기 부진했던 내수 시장에서 3분기 반등을 시현했다”라며 “다만 국내 및 미국 내 경쟁 차량들의 연이은 출시로 판매 및 믹스 개선 효과는 점차 둔화될 것으로 보인다”라고 설명했다.
김평모 연구원은 “4분기 이후 환율효과 역시 약화될 것으로 추정된다”라며 “이로 인해 4분기 영업이익은 지난해 동기 대비 25.6% 증가한 4797억원을 기록하겠으나 시장 예상치 5360억원을 하회할 것”이라고 예상했다.
김 연구원은 “미국 등 주요 지역 수요 부진이 지속되고 있는 가운데 경쟁사들의 SUV 신차 출시 확대로 경쟁 강도가 상승 중”이라며 “이에 시장점유율이 부진한 닛산 및 FCA 등 경쟁사들이 미국 내 인센티브 지출을 확대하고 있다”라고 진단했다.
그는 “다수의 경쟁 SUV 신차들의 출시가 내년까지 지속될 예정임을 감안할 시, 인센티브 증액 및 시장점유율 감소를 받아들여야 한다”라고 평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