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베스트투자증권은 18일 이마트에 대해 점진적인 실적 개선 흐름을 나타내고 있다는 전망과 함께 온라인시장의 빠른 배송 수단 확보에 따른 매출 성장세가 예상된다고 전했다.
오린아 이베스트투자증권 연구원은 “이마트의 3분기 연결기준 매출액은 전년 동기대비 7.1% 증가한 5조663억원, 영업이익은 40.3% 줄어든 1162억원으로 시장 전망치를 소폭 하회했다”라며 “올해 3분기 할인점 기존점 성장률은 -5.9% 수준을 기록했으나 지난해 대비 적었던 휴일과 지난 7~8월 비우호적인 날씨가 영향을 끼쳤다”라고 밝혔다.
이어 “재고 효율화 작업 진행과 온라인 상품 공급 영향에 따라 매출총이익률은 전년 동기대비 1.0% 포인트 하락했다”라며 “트레이더스(창고형) 부문은 지난해 높은 베이스와 주요 점포인 하남점 부진으로 인해 기존점 신장률이 –3.0%로 집계됐다”고 덧붙였다.
오린아 연구원은 “3분기 전문점 영업적자는 211억원으로 전년 동기대비 37억원 확대됐으나 강도 높은 폐점을 통한 구조조정이 진행 중”이라며 “SSG.COM은 3분기 총거래액(GMV)이 21.3% 증가세를 시현해 긍정적이지만 쓱세권 광고 관련 비용 약 60억원이 인식됐고 새벽배송 확대에 따른 비용 부담으로 영업 손실 폭이 확대됐다”고 설명했다.
오 연구원은 “기타 자회사의 실적은 대체로 무난했고 이마트24의 영업 손실 폭이 큰 폭 개선됐다”라고 평가했다.
그는 “배송이 유통업 내 중요한 경쟁력으로 부각된 가운데 대형마트는 직매입, 신선식품 기반 비즈니스 모델, 점포 네트워크 등을 활용해 자체 물류를 강화할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된다”라며 “다음 달 김포 3호 NEO 센터 오픈을 앞두고 있으며 이로 인해 배송 생산능력(CAPA)을 추가 확보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그는 “온라인 식료품 시장 수요가 빠르게 증가하고, 과거 2호 센터의 경우 오픈 1년 내 가동률이 80%로 상승했던 점을 고려했을 때, CAPA 확충에 따른 매출 증가세가 예상된다”라며 “아울러 판관비 절감 노력이 적극적으로 이뤄지고 있어 수익성 방어 역시 기대해볼 수 있는 상황”이라고 지적했다.
그는 “올해 4분기부터 낮아지는 베이스로 실적에 대한 부담이 덜어지고 있다”라며 “밸류에이션 매력 또한 존재해 주가 반등 기대 역시 커지고 있는 긍정적인 상황”이라고 평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