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직 은행 과장한테 2020 수능 국어 40번 문제 풀어보라고 했다”

2019-11-15 12:00

BIS 비율 등 경제 관련 내용이 나온 수능 국어영역 40번 문제
세계일보, 은행 과장에게 국어영역 40번 문제 관련 인터뷰

2020학년도 수능 국어영역 40번 문제 / 한국교육과정평가원
2020학년도 수능 국어영역 40번 문제 / 한국교육과정평가원

2020학년도 수능에서 국어영역 40번 문제가 '고난도 문제'로 꼽히고 있다. 이런 가운데 현직 은행 과장이 해당 문제를 접하고 보인 반응이 눈길을 끌었다. 은행 과장은 직접 문제를 풀어보기도 했다.

15일 세계일보는 2020 수능 국어영역 40번 문제와 관련해 현직 은행 과장 인터뷰를 했다.

‘BIS 비율 산출’ 국어 40번 '초고난도' 논란...현직 은행 과장 "맙소사" - 세계일보 2020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 출제위원장을 맡은 심봉섭 서울대 불어교육과 교수는 올해 수능에 대해 “당연히 지난해 국어영역 31번 문항 같은 초고난도 문항은 없다”고 14일 말했다...
세계일보

국어영역 40번 문제를 접한 현직 은행 과장 A 씨는 "주변 직원들과 함께 '맙소사'를 외쳤다”고 말했다.

A 씨는 "자기자본, 위험가중자산, 신용위험 등 단어에 대한 이해가 필요해 보였다"며 "학생들이 정답을 맞혔다 해도, 글 내용은 이해하지 못한 채 수식에 숫자만 대입했을 것"이라고 말하기도 했다.

직접 국어영역 40번 문제를 풀어본 A 씨는 한참 뒤에야 "정답 5번"을 외쳤다.

“2020 수능 보다가 이 문제 보고 너무 당황해 울뻔했습니다” 2020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에서 고난도 문제로 꼽힌 문항
위키트리

올해 국어영역에서는 '국제결제은행 자기자본비율(BIS 비율)'을 다룬 경제지문을 읽고 푸는 37∼42번(홀수형 기준), 그중에서도 특히 40번 문제가 대표적인 고난도 문제로 꼽혔다.

3점이 배점된 40번 문제는 지문에 제시된 BIS 비율 계산식에 따라 비율을 직접 계산해야 풀 수 있었다. 이뿐 만 아니라 일부 개념은 바젤 협약이 'Ⅰ·Ⅱ·Ⅲ'으로 변화함에 따라 계산법이 달라져서 가장 까다로운 문제라는 평가를 받았다.

기사와 관련 없는 자료 사진 / 뉴스1
기사와 관련 없는 자료 사진 / 뉴스1
home 손기영 기자 sky@wikitre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