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0학년도 수능에서 국어영역 40번 문제가 '고난도 문제'로 꼽히고 있다. 이런 가운데 현직 은행 과장이 해당 문제를 접하고 보인 반응이 눈길을 끌었다. 은행 과장은 직접 문제를 풀어보기도 했다.
15일 세계일보는 2020 수능 국어영역 40번 문제와 관련해 현직 은행 과장 인터뷰를 했다.
국어영역 40번 문제를 접한 현직 은행 과장 A 씨는 "주변 직원들과 함께 '맙소사'를 외쳤다”고 말했다.
A 씨는 "자기자본, 위험가중자산, 신용위험 등 단어에 대한 이해가 필요해 보였다"며 "학생들이 정답을 맞혔다 해도, 글 내용은 이해하지 못한 채 수식에 숫자만 대입했을 것"이라고 말하기도 했다.
직접 국어영역 40번 문제를 풀어본 A 씨는 한참 뒤에야 "정답 5번"을 외쳤다.
올해 국어영역에서는 '국제결제은행 자기자본비율(BIS 비율)'을 다룬 경제지문을 읽고 푸는 37∼42번(홀수형 기준), 그중에서도 특히 40번 문제가 대표적인 고난도 문제로 꼽혔다.
3점이 배점된 40번 문제는 지문에 제시된 BIS 비율 계산식에 따라 비율을 직접 계산해야 풀 수 있었다. 이뿐 만 아니라 일부 개념은 바젤 협약이 'Ⅰ·Ⅱ·Ⅲ'으로 변화함에 따라 계산법이 달라져서 가장 까다로운 문제라는 평가를 받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