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13일 인터넷 커뮤니티와 SNS에서 ‘2020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이라는 문구가 적힌 샤프연필의 모습을 담은 사진이 급속하게 퍼지고 있다.
앞서 한국교육과정평가원은 14일 열리는 2020학년도 수학능력시험에서는 종전에 제공되던 A사 샤프 대신 다른 샤프를 제공한다고 밝힌 바 있다. 하지만 부정행위 방지 등을 이유로 변경한 샤프가 무엇인지는 밝히지 않겠다고 했다. 그러면서 샤프연필은 물론이고 수학능력시험 당일 시험장 물품에 대해 단 한 차례도 사전에 공개한 적이 없다고 했다.
하지만 수학능력시험 샤프연필의 모습을 담은 사진이 유출됨에 따라 한국교육과정평가원의 이 같은 비공개 방침은 무산된 것으로 보인다.
교육부 홍보담당관실 관계자는 위키트리와의 통화에서 “교육부 차원에서 수학능력시험 샤프연필을 공개하진 않았다”면서 “한국교육과정평가원에 문의해보겠다”라고 말했다.
문제는 유출된 샤프연필이 진짜 수학능력시험용인지 확인할 수 없다는 데 있다. 실제로 교육부 관계자는 “우리 역시 수학능력시험 샤프연필이 어떻게 생겼는지 모른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수험생들의 혼란이 가중하고 있다. 실제로 해당 샤프연필을 놓고 “누를 때 소리 장난 아니게 크다. 소리에 민감한 분들은 좀 힘들지도 모른다” “소리 안 나게 개선된 것 같다” 등의 반응이 이어지고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