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GF리테일, 내년 투자 성과 가시화… 경쟁력 확대 가능성 높다”

2019-11-08 14:42

3분기 기대 못 미친 실적
2020년부터 상품력 강화 효과 기대

한화투자증권은 8일 BGF리테일에 대해 3분기 실적은 전망치를 하회했으나 내년부터 앞서 진행된 공격적인 투자 성과가 가시화될 것으로 전했다.

남성현 한화투자증권 연구원은 “BGF리테일의 3분기 연결기준 매출액은 전년 동기대비 2.8% 늘어난 1조5828억 원, 영업이익은 1.2% 줄어든 648억원을 달성했다”며 “예상보다 부진했던 업황과 고마진 상품군의 매출 감소 등이 영향을 끼쳐 실적은 전망치를 밑돌았다”고 말했다.

이어 “3분기 실적이 기대치에 미치지 못한 이유는 계절성 상품효과가 기대치에 충족하지 못했고, 소비경기 악화 및 부진한 매장을 폐점했던 점 역시 영향을 끼쳤다”고 덧붙였다.

남성현 연구원은 “BGF리테일은 최근 공격적인 투자를 진행, 중앙물류센터(CDC)를 준공한 이후 중앙집중조리시스템(CK) 및 카운터 즉석식품 설비 구축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며 “3분기 경우 비우호적인 날씨로 부진한 실적을 기록했으나 하반기는 CK 설비 준공 후 상품경쟁력 강화가 예상돼 구조적인 영업실적 개선이 기대된다”고 설명했다.

남 연구원은 “BGF리테일은 구조적으로 상품 믹스 개선 및 상품경쟁력 강화를 통해 점포당 매출액 상승을 계획 중”이라며 “올해 하반기 CK설비 준공 후 내년 상반기 본격적인 가동이 예상되는 만큼 상품력 강화는 내년부터 본격화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그는 “현재 중장기적인 경쟁력을 구축하는 시점”이라며 “상위업체 위주의 시장 재편 및 경쟁력 확대 가능성이 높은 상황”이라고 지적했다.

home 김성현 기자 story@wikitre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