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박유악 키움증권 연구원은 “내년 D램의 공급 부족이 예상된다. D램의 공급 증가율이 ‘CIS로의 라인 전환’과 ‘1ynm의 낮은 전환 효율’로 인해 전년대비 13% 증가하는데 그치며, 수요 증가율을 크게 하회할 것으로 판단하기 때문”이라고 밝혔다.
박유악 연구원은 “D램 매출액 대비 설비투자도 사상 최저 수준인 20%로 낮아지며, D램 업체의 보유 재고가 2017년 수준까지 낮아질 것으로 전망된다”고 덧붙였다.
박 연구원은 “2020년에는 퀄컴, 삼성전자, 화웨이 등의 5G용 AP/BP통합 칩이 출시되며, 모바일 D램의 수요를 큰 폭으로 성장시킬 전망”이라며 “서버 D램 역시 OTT 시장의 경쟁 심화와 클라우드 게임의 시장 확대 등이 수요를 자극하며, 최근 들어 완공되기 시작한 신규 데이터 센터들을 중심으로 한 서버 투자를 야기할 전망”이라고 진단했다.
그는 “계절적 비수기를 지나갈수록 D램의 공급 부족을 우려하는 고객들의 선행적인 재고 축적이 진행되고, PC D램을 중심으로 한 가격 상승도 나타날 것으로 판단한다”고 지적했다.
그는 “낸드 부문 역시 올해 4분기부터의 본격적인 가격 상승이 예상되고 있어, SK하이닉스의 분기 실적이 크게 개선될 것으로 판단된다”고 전망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