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불매운동 여파로 일본산 맥주들의 한국 수출이 9월 기준으로 지난해보다 99.9% 줄어든 것으로 확인됐다.
일본 재무성이 발표한 9월 무역통계에 따르면 일본산 맥주의 한국 수출액은 58만 엔(600만 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 7억 8485만 엔(80억 원)에 비해 급감했다.
맥주 수출에 직격탄을 맞은 일본 맥주 업체들은 매출 부진을 타개하기 위해 납품가 인하를 결정했다.
롯데아사히 주류는 일부 제품에 대해 납품가격을 최대 30%대 인하한 것으로 전해졌다. 삿포로 등을 수입, 판매하는 엠즈베버리지 역시 일부 편의점의 납품가격 인하에 대해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맥주 수입업체들이 납품가격을 인하하자, 세븐일레븐 측은 불매운동의 영향을 받고 있는 수입업체와 재고 부담을 안고 있는 가맹점주들의 상황을 고려해 일본 맥주 전체 25종에 대해 기존보다 30% 정도 낮은 가격에 납품받는 것으로 확인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