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NK투자증권은 5일 아모레퍼시픽에 대해 그간 부진했던 국내 화장품 부문에서의 성장세와 럭셔리 브랜드 매출 확대 등으로 3분기 호실적을 거뒀다고 밝혔다.
이승은 BNK투자증권 연구원은 "아모레퍼시픽의 3분기 연결 매출액은 전년 동기대비 9.7% 늘어난 1조4020억원, 영업이익은 40.5% 성장한 1075억원으로 시장 기대치를 23.0% 상회하는 수치를 나타냈다"며 "지난 2017년부터 연이어 매출 성장 부진을 겪었던 국내 화장품 부문에서 전년 동기대비 11.9% 증가세를 보여 전사 매출 성장을 견인했다"고 전했다.
이어 "영업이익은 매출 확대 및 효율적 마케팅비용 집행과 아울러 지난해 인건비 등 기저효과로 성장세를 보였다"고 덧붙였다.
이승은 연구원은 "국내 화장품 부문 매출의 47.0%를 차지하는 면세점 매출액은 2018년 같은 기간보다 31.7% 오른 4374억원을 기록했다"며 "상반기 10.0%대 매출 성장률에서 고성장을 나타낸 것은 고가 화장품 브랜드 선호도가 회복되고 있는 것으로 판단된다"고 내다봤다.
이 연구원은 "럭셔리 부문 설화수의 매출 확대가 전체 매출 부문을 견인해 전년 대비 17.0% 증가세를 보였다"고 진단했다.
그는 "현재 중국 화장품의 성장을 이끄는 럭셔리 브랜드 설화수, 헤라 등의 성장률이 주가 상승의 포인트가 될 것으로 보인다"며 "면세점 채널에 이어 중국 사업 실적도 럭셔리 브랜드 매출 확대로 개선세가 기대되는 상황"이라고 점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