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즈니가 좌초됐던 영화 '캐리비안의 해적' 리부트를 되살리기 위해 새 인재를 영입했다.
미국 영화 전문 매체 더 헐리우드 리포터는 지난 25일(현지시각) 디즈니가 '캐리비언의 해적' 각본을 맡아왔던 베테랑 각본가 테드 엘리엇과 HBO 드라마 '체르노빌' 제작자 크레이그 마진을 고용했다고 전했다.
'체르노빌'은 지난 1986년 발생한 체르노빌 원전 사고를 다룬 드라마다. 뛰어난 완성도로 큰 호평을 받으며 화제가 됐다.
디즈니는 앞서 지난해 10월 처음 '캐리비언의 해적' 리부트 계획을 밝혔다. 당시 데드풀 각본을 쓴 폴 워닉과 렛 리스 콤비를 영입했으나 이들은 2019년 초 프로젝트에서 하차했다. 이후 리부트 계획은 사실상 중단된 상황이었다.
이전 영화에서 '캡틴 스패로우' 역할을 맡았던 배우 조니 뎁이 리부트에도 합류할지는 알려지지 않았다. 리부트 논의가 이뤄진 계기 중 하나가 이혼 분쟁 등 조니 뎁의 개인적인 악재이기 때문에 복귀 가능성은 크지 않다.
프로듀서는 이전과 같이 제리 브룩하이머가 맡게 될 것으로 보인다고 헐리우드 리포터는 전했다.
'캐리비안의 해적'는 지난 2003년 처음 개봉해 많은 사랑을 받으며 디즈니 대표 작품으로 자리잡은 시리즈다. 지난 2017년 개봉한 5편까지 45억 2440만 달러(약 5조 2817억 원)의 흥행 수익을 올렸다.